대구 FC가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토착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는 지역 내 대표기업인 '화성동아의 날'로 지정했다. 대구지역 대표 업체인 화성동아는 창사 4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 입장권을 대거 구매 고객들에게 나누어준 것. 이 덕분에 이날 경기장에는 4만 4125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었고 무더운 여름날밤 축구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대구 FC는 창단 이후 지역 기업과의 다양한 토착 마케팅을 통해 축구팬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지역내 스폰서 업체들을 위한 날까지 지정할 뿐 아니라 각 구청과 연계해 구민들을 무료로 초대하는 '구청의 날' 을 자주 열어 축구팬을 모으고 있는 것. 덕분에 대표적인 야구도시였던 대구가 축구에도 마음을 열고 있다. 대구 FC 홍보 담당 이동준 씨는 "올 시즌에는 각 자치구와 대구의 선수들이 자매결연을 맺으며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며 "이런 행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민들이 축구장을 다시 한 번 찾아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고 설명했다. 지역 밀착 마케팅으로 연고지를 공략하고 있는 대구 FC의 발전을 기대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