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발, "이병규는 100%, 이승엽은 50%"
OSEN 기자
발행 2007.08.27 14: 53

"컨디션이 좋은 이병규는 100% 선발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심한 이승엽은 50대 50이다".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지역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하는 윤동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 위원장과 유남호 기술위원은 27일 KBO 기자실에서 간단하게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병규 대표 선발, 이승엽 선발 가능성 반반'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최근 유남호 기술위원이 일본을 방문해 이병규, 이승엽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규는 컨디션이 좋아 선발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불러만 주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손가락 부상이 심해 시즌 후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수술을 받은 뒤 완쾌된 2차 최종예선(3월.대만)에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반반이다"고 밝혔다. 이승엽을 직접 만난 유남호 기술위원은 "이승엽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요미우리에서도 부상이 심한데도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고 한다. 김기태 코치에 따르면 하라 감독이 나가서 서있기만 해달라고 한다"면서 "김 코치에게 설득을 해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부상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출장하고 있으며 본인은 올림픽 예선에 뛰고 싶지만 부상 때문에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유 위원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에 대해서는 33명 엔트리에는 포함시키겠다는 것이 기술위원회의 구상이다. 윤 위원장은 "본인이 뛰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10월 발표할 33명 엔트리에는 포함시킬 생각이다. 대만에 들어가는 최종 엔트리(24명 출전에 예비 선수 포함 27명) 선발 여부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 맡길 작정"이라고 밝혔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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