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등 종합 격투기 출신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K-1 주최사인 FEG는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1 월드그랑프리2007 서울 파이널 16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열리는 대회 중 가장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하게 될 예정이다"면서 "아직 한 명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팬들 투표로 결정될 것이며 다음주쯤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현재 전년도 우승자인 세미 쉴트를 비롯해 피터 아츠, 레미 보냐스키, 제롬 르 밴너 등 전년 베스트 8에 포함된 선수와 최홍만과 마이티 모 등 총 15명의 출전 선수가 확정됐고 나머지 한 명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게 된다. 다니카와 대표는 "최홍만은 그동안 한국의 대표선수로 활동했는데 마이티 모에게 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꼭 승리를 거두길 기원한다"면서 "김영현은 오늘 처음 보았는데 최홍만이 보여줬던 모습을 꼭 다시 이루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최홍만과 김영현의 대결 성사에 관한 질문에 다니카와 대표는 "두 선수의 대전은 K-1룰로 맞붙게 될 것이다"며 "김영현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내년이나 후년쯤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약물복용과 관련해 FEG의 입장을 질문하자 다니카와 대표는 "K-1에서도 소변검사로 약물 검사를 하고 있다"며 "위법으로 취급되고 있는 마약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 등이 금지대상이며 만약 복용 사실이 적발되면 대전료 몰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표도르의 K-1 진출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다니카와 대표는 "프라이드가 소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다른 곳으로의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며 "28일 일본에서 그러한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이 열린다. 미국에서의 격투기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에서 꼭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K-1 히어로스 대회도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최홍만,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 프로듀서, 정연수 FEG 코리아 대표, 김영현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