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비대증 관련 수술 계획은 현재 없다".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 대회(9월 29일) 기자회견에 참가한 최홍만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정말 기대가 된다"며 운을 뗀 후 "최근 컨디션이 너무 좋다. 이번 대회가 너무 기다려진다. 마이티 모에게 꼭 복수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경기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치렀기 때문에 아쉽다. 패배를 인정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너무 좋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잔부상이 없는 스타일인 데다 꾸준히 운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홍콩 대회처럼 사우스포로 나가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경기서는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꼭 다시 경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우선 4강이고 만나고 싶은 상대는 제롬 르 밴너, 레미 보냐스키 등을 만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K-1 선배로서 김영현에 대해 격려의 말을 부탁하자 최홍만은 "내가 나이는 한참 어리기 때문에 같은 씨름인으로서 잘 되기를 바란다. 이왕 진출하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홍만은 말단 비대증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지며 "걱정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추후에도 검진을 통해서 경기에 출전할 것이고 미국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확정됐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나중에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연수 FEG 코리아 대표는 "추후에 검사라기 보다는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치료를 할 가능성은 있지만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검진 결과를 최근 확인했다. 추후 다시 미국으로 가서 재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