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잘 차린 잔치상서 노래하고 춤췄을 뿐”
OSEN 기자
발행 2007.08.27 17: 51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김상진 감독, 감독의 집/어나더썬데이 제작)로 첫 주연을 맡은 중견연기자 나문희가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의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빚댄 것이었다. 나문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이 했던 말처럼 주변에서 잘 차려놓은 잔치상에서 나는 그저 노래하고 춤만 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 나이 때가 되면 누구나 경험한 적 있는 자식들의 문제를 그리고 있는데 나도 가끔 섭섭할 때가 있다. 그런 감정들이 잘 합쳐져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고, 충실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나문희는 촬영장에서 강성진 유해진 유건과의 호흡과 현장 분위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며 좋은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국밥집 사장 권순분 여사가 자신을 납치한 세 남자와 함께 자식들로부터 보상금을 받기 위해 벌이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의 김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9월 13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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