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극장에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8 07: 43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슈렉3’ ‘트랜스포머’ 등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이 끝나고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증명하며 쌍끌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추석 시즌까지 잠시 숨을 돌릴 찰나 이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30일 개봉하는 영화만 해도 무려 11편에 이른다. ‘화려한 휴가’ ‘디 워’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만남의 광장’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두 사람이다’ ‘죽어도 해피엔딩’ ‘리턴’ 등 한국영화들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30일에는 탁재훈 염정아 주연의 코믹로맨스 ‘내 생애 최악의 남자’와 민병훈 감독의 두려움 3부작 마지막편인 ‘괜찮아, 울지마’, 한승룡 감독의 ‘오프 로드’ 등 세 편의 한국영화가 힘을 보탠다. 하지만 외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트랜스포머’를 통해 잘 알려진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스릴러 ‘디스터비아’를 비롯해 케빈 코스트너가 연쇄 살인범으로 변신한 ‘미스터 브룩스’,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아론 에크하트가 주연한 ‘사랑의 레시피’,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라파예트’ 등 굵직한 외화들이 30일 개봉한다. 여기에 코믹 모험극 ‘거친 녀석들’, 전쟁 드라마 ‘영광의 날들’, 스릴러 드라마 ‘브리치’, 드라마 ‘스토킹 그리고 섹스2’가 함께 개봉해 외화들의 수적 열세를 극복한다. 뿐만 아니라 9월 6일에는 총 9편의 영화가 개봉하고, 추석 시즌을 겨냥한 9월 13일에도 무려 7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여름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극장에 가면 골라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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