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 서브' 올레 군나르 솔샤르(34)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지켜보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던 솔샤르가 결국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드라마틱한 우승을 일궈냈던 솔샤르가 무릎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며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7~2008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솔샤르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그의 무릎 부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샤르는 지난 199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현재까지 91골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항상 후배들에게 본 받으라고 충고할 정도로 훌륭한 선수생활을 했다. 솔샤르의 은퇴 선언으로 이번 시즌 초반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루이 사아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복귀가 예상됐던 솔샤르가 은퇴를 결정하면서 공격진 구성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