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라이벌' 차범근-허정무', 누가 웃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8.28 09: 58

왕년의 빅 스타 차범근(55, 수원) 감독과 허정무(53, 전남) 감독의 대결서 누가 웃을까?.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허정무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가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서는 수원의 1위 등극 여부와 함께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간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감독은 1970~80년대 한국을 대표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차범근 감독은 분데스리가서 뛰며 '차붐'이라는 애칭이 말해 주듯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허정무 감독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였다. 전남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에 2-0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전력상 수원과 전남을 라이벌로 지칭할 수는 없지만 감독간의 대결에서는 선수 시절부터 이어져 온 미묘한 라이벌 관계가 상대 전적서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규리그 19라운드는 수원의 우세가 엿보인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시리우스' 이관우의 활약에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승리를 한다면 성남을 넘어 1위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상황이다. 물론 전남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승점 18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은 광주전에 이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다. 과연 양팀 감독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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