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김호(63) 감독이 상승세의 대전을 이끌고 부산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김호 감독 취임 이후 5경기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일로를 걷고 있는 대전이 오는 29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감독의 코치 폭행 사건으로 좌초 위기에 빠졌던 대전을 부활시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대전은 그동안 부산 원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대전은 지난 2000년 9월 30일 2-1로 승리를 거둔 후 지금까지 14경기 동안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원정을 준비하는 김호 감독의 의중은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일 복귀전이었던 FA컵 16강 부산과의 경기서 0-2 패배를 당했다. 당시 부산의 감독은 현 올림픽대표팀의 수장인 박성화 감독. 그러나 당시 팀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었던 인물은 바로 현재 부산을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대행. 그렇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은 홈 3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K리그 13위에 올라있다. 이것은 앤디 에글리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던 이강진도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대전은 6강 진출을 위해 그리고 부산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노장과 신예 감독의 대결에서 웃음을 짓게 될 감독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