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김재형 PD, "내시 만드는 과정 연출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7.08.28 16: 55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내시가 되는 과정을 그려갈지…."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연출을 맡고있는 김재형 PD가 “남자가 내시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재형 PD는 “유동윤 작가와 함께 고민중이다. 그렇다고 남성의 성기를 방송에 직접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단지 성기를 자르는 점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내시가 됨으로써 한 집안의 가문이 닫힐 수도 있다는 큰 사건이라는 점이 핵심일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김감독은 “주인공 처선(오만석 분)의 경우 내시가 돼 자신이 사랑하게 되는 소화(구혜선 분)와 플라토닉 러브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사극명장' 김재형 감독의 무려 248번째 사극작품이기도 한 '왕과 나'는 사극 최초로 '내시'를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28일 방송될 2회에서는 극중 남성들이 성(性)을 잃게 하는 도자소와 그들을 길러내는 내자원이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쇠기노파(여운계 분)가 내시가 될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기를 확인하는 내용과 이를 몰래 지켜보던 처선이 피묻은 칼을 든 개도치(안길강 분)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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