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어깨 통증으로 '임시 휴업'
OSEN 기자
발행 2007.08.28 19: 04

"어깨가 안좋네요". KIA 외국인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35)가 결국 탈이 났다. 지난 23일 광주 한화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한 이후 삼성전을 위해 대구로 이동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로드리게스는 검진 결과 특별한 부상 부위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통증이 계속되자 일단 휴식 명령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다만 며칠 동안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라는 배려를 받았다. 서정환 감독은 "어깨에 미세한 염증이 좀 있는 듯하다. 그동안 아팠던 부위 같다"고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뉴욕 양키스 출신의 특급 미들맨으로 명성이 높았던 로드리게스는 올해는 무적선수였으나 지난 5월 중순 KIA 유니폼을 입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선발투수 또는 소방수가 아닌 미들맨으로 뛰겠다는 의사를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로드리게스는 입단 이후 모두 30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져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입단 당시 팀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마감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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