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8이닝 무실점, 이현곤 3안타 3타점' KIA, 두산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8.28 21: 15

최하위 KIA가 또 다시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번엔 2위 두산이 당했다. KIA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눈부신 역투와 이현곤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6경기에서 SK 한화 삼성 두산을 상대로 5승1패의 호조를 띠고 있다. 시즌 44승1무64패. 반면 두산은 선발 랜들이 잘 던졌지만 병살타 3개를 기록하는 등 타선 응집력 부실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결과적으로 주포 김동주(손목)와 최준석(왼 무릎)이 부상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 패인이 됐다. 2연승이 끝나면서 시즌 58승49패2무를 기록했다. 랜들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KIA는 6회말 이종범이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곧바로 이용규의 2루수 내야안타가 터져나와 1,2루가 됐고 김종국이 착실하게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3루로 보냈다.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현곤이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2사 3루에서도 이현곤이 2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로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이현곤은 이날 4타수3안타 3타점. 최희섭도 이어진 찬스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로 1타점을 보태 4-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종범은 2득점을 올렸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모처럼 차분한 마운드 운영으로 승리를 낚았다. 8회까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4개를 곁들여 5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고 시즌 7승째(15패)를 올렸다. 두산을 상대로 4승(2패)째. 두산은 번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2회 1사1,2루에서 오재원의 2루 병살타, 4회 1사1루 김현수의 투수앞 병살타, 5회 1사1루 김진수의 유격수 병살타로 윤석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9회초 이대수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9회 2사 1,2루 마지막 찬스도 KIA 소방수 한기주(23세이브)에 막혀 살리지 못했다. 랜들은 7⅓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전 4연승을 마감했고 시즌 11승6패를 기록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랜들이 수고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서정환 KIA 감독은 "두산 선발 랜들과 윤석민이 호투했는데 우리가 집중력에서 조금 앞선 경기였다. 윤석민을 완투시키지 않는 이유는 일요일(9월2일 현대전)에 등판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이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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