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윤석민,"나올 때마다 이겨 10승 채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8 21: 45

"앞으로 1승씩 하면 10승 하지 않을까요?". 역시 두산 킬러였다. KIA 에이스 윤석민(22)이 시즌 7승을 수확했다. 28일 천적 두산을 상대로 8이닝 5안타 3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두산 타자를 제압했다. 위기에서는 땅볼을 유도, 3차례 병살로 처리하는 노련함도 보여주었다. 8월 들어 3연패의 부진도 씼어냈다. 특히 올해 두산을 상대로 3연승 뒤 2연패의 수모도 되갚았다. 올해 7승 가운데 4승을 두산에 거뒀다. 두산전 평균자책점도 1.48로 낮아졌다. 다시 곰사냥꾼으로 돌아온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산전에 왜 강한가. ▲두산전이 되면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몸을 풀 때부터 가벼워졌다. 나도 신기하다. 부담감이 없다. 의식하지 않는데 이전에 두산에 잘 던져서 그런 것 같다. 김동주 선배가 안나온 것도 보탬이 됐다. -오늘의 투구 패턴은. ▲패턴은 비슷했다. 6회부터는 마무리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세게 세게 던졌다. 그래서 8회까지 간 것 같다. 주자가 나가면 병살을 유도해야 되는데 직구와 슬라이더로 던졌다. 커브를 많이 던졌다. -남은 시즌 10승도 가능할 것 같은데 ▲시즌을 돌이켜보면 빠져나올 것 같으면서도 계속 연패에 빠졌다. 일단 나머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보태고 싶다. 나올 때마다 이기면 10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윤석민은 앞으로 남은 시즌 4차례 가량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완봉 욕심이 있었을 텐데. ▲완봉은 하려면 할 수 있었다. 원래 8회를 마치고 안던지려고 했는데 9회 들어 던지고 싶어졌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이런 기회가 언제 오겠는가.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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