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세드릭 바워스(29)가 10승 고지에 올랐다. 세드릭은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안 1실점(3피안타 5볼넷 1사구)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15일 대구 삼성전(5⅓이닝 7피안타 8볼넷 4탈삼진 6실점)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던 세드릭은 이날의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 버렸다. 특히 세드릭은 이날 승리로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을 기록을 세웠다.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세드릭은 "사실 모르고 있었다. 팀에서 알려줘 알았다.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포수 신경현의 리드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세드릭의 설명. 그동안 좋은 투구를 보이고도 승리와 인연이 멀었던 것에 대해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다"며 "이제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남은 목표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것. 세드릭은 "남은 한 달간 선발로 뛴다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2-1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둔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세드릭의 투구수가 많았지만 잘 던졌고 안영명도 잘 던졌다. 방망이를 너무 못 쳐"라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매존은 오늘 잘 던졌다. 타자들이 3안타 치고 어떻게 이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