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19.7%, 월화극 시장 ‘거저 먹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9 06: 55

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가 방송 2회만에 월화드라마 시장을 평정했다. 28일 방송된 ‘왕과 나’ 2회분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시청률 19.7%를 기록, 16.5%를 기록한 MBC TV ‘커피프린스 1호점 스페셜’과 8.3%를 기록한 KBS 2TV ‘아이엠 샘’를 제쳤다. 결국 첫 날 방송에서 14.6%로 ‘커피프린스 1호점’ 마지막회(27.8%)에 뒤졌던 ‘왕과 나’는 경쟁 방송사의 대응작이 없는 상황에서 손쉽게 월화드라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왕과 나’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다. ‘왕과 나’는 전광렬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가 초반부를 이끌면서 30대 이상의 남녀 시청자들에게 깊이 어필하고 있다. 정통사극과 현대적 감각이 적절히 조화된 힘이 극 전반에 흘러 벌써부터 입소문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런 마당에 뚜렷한 경쟁작마저 없는 상황이면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MBC에서 경쟁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산-정조대왕’은 9월 17일이나 되어야 방송된다. 그 사이 ‘왕과 나’가 선점효과를 누린다면 ‘이산’은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 속에서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28일 방송된 ‘왕과 나’는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성종과 김처선, 그리고 윤소화가 서로 인연을 맺는 과정이 묘사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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