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756호 홈런볼 경매 시작, 시작가 1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7.08.29 07: 3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기념비적인 통산 755·756호 홈런볼의 온라인 경매가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됐다. 소더비 경매소의 자매회사인 SCP 옥션 측은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본즈의 통산 최다 홈런볼 경매를 시작했다. 본즈가 행크 애런을 넘어 역대 홈런왕으로 등극할 때 쳐낸 756호 홈런볼은 10만 달러에서 출발했다. 경우 전문가들은 이 공의 가치를 5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보수적인 평가여서 실제 낙찰가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마크 맥과이어가 지난 1998년 쳐낸 단일 시즌 70호 홈런볼의 가격(300만 달러)에는 현저히 미달할 전망이다. 본즈는 지난 8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56번째 홈런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왕이 됐다. 당시 홈런볼은 샌프란시스코에 잠시 머물던 21세의 뉴욕 청년 맷 머피가 잡았다. 머피는 이 공을 매각할 계획이 없었으나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주위의 충고에 눈물을 머금고 SPC 측에 팔았다. 이날 함께 경매가 시작된 본즈의 755호 홈런볼은 6만 달러에 시작한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면 이 공의 가치는 약 2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경매는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본즈의 통산 700호 홈런볼은 이미 10만 2000 달러에 팔렸고, 베이브 루스를 추월할 당시 때려낸 715호 홈런볼은 22만 달러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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