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9, 미들스브러)이 칼링컵에 선발 출장한다. 최근 새로 영입된 호삼 아메드 미도에 밀리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던 이동국이 오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3부리그 노스햄턴 타운과 칼링컵 경기에 선발 출장하게 됐다. 미들스브러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팀 홈페이지(www.mfc.premiumtv.co.uk)에 게재된 인터뷰서 "선수들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확인해 볼 것이다"며 "물론 많은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영향력있는 선수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동국은 90분 동안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마크 비두카와 아이예그베니 야쿠부에 밀려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동국은 이번 시즌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툰카이 산리, 미도와 또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칼링컵에서 미들스브러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게 된 이동국은 부담이 적은 이번 경기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체 멤버로만 경기에 투입된 이동국은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겠지만 득점포 가동과 함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서 모습을 입증하는 일이 팀 내 입지를 위해 중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