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하태균(20)이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남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19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서 감각적인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하태균은 어린 나이에도 침착한 모습으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릉제일고를 나와 단국대를 중퇴하고 지난해 드래프트서 수원 삼성에 1순위로 입단한 하태균은 2006년 부산컵 국제청소년대회와 일본 SBS컵 청소년 친선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 두각을 나타냈다. 하태균은 수원 차범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장신 공격수. 188cm의 신장에 탄탄한 몸을 갖춰 대형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차 감독이 별다른 특징적인 선수가 없었던 2006년 드래프트에서 가능성을 보고 1순위로 뽑았다. 당시 차범근 감독은 "당장 쓸 선수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키울 재목"이라면서 서동현(22, 수원)과 함께 파괴력 있는 공격진을 구축할 위한 선수로 점찍었다. 특히 하태균은 어린 나이에도 큰 경기서 골을 넣어 본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던 지난 4월 8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당시 부진의 늪에 빠질 것으로 보였던 팀을 구해냈다. 하태균은 28일 경기 후 인터뷰서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바레인과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연 한국의 대표 공격수로 자라나고 있는 하태균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가 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