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베일 조합, 앞으로도 계속될 듯
OSEN 기자
발행 2007.08.29 08: 55

[OSEN=이건 기자 ] 지난 2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렸던 맨유와 토튼햄과의 경기를 지켜봤던 국내 팬들은 이영표와 개러스 베일의 공존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경기에서 이영표는 왼쪽 풀백, 베일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노련한 이영표는 수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패기가 넘치는 베일은 공수 가담능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한 경기에 불과했지만 이런 이영표-베일 조합은 기존 이영표-말브랑크 조합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이영표-베일 왼쪽 라인이 앞으로도 계속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일이 29일 구단 홈페이지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맨유전 선발 출전에 놀랐다" 며 "왼쪽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하다. 어디서 뛰든 감독의 몫이다" 고 말했다. 이는 풀백이든 미드필더든 감독의 뜻에 맞게 자신을 맞추어가겠다는 것. 이영표 역시 맨유전이 끝난 후 "베일은 어리지만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재능이 있다" 며 "팀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 고 밝혔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과 함께 상생의 가능성도 함께 인식하고 있는 이영표와 베일. 앞으로도 그둘을 함께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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