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2008 신인 진야곱 '154km 소식'에 반색
OSEN 기자
발행 2007.08.29 09: 25

"딱 잘됐네". 그의 이름을 말하면서 김경문 두산 감독의 얼굴이 활짝 핀다. 대만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좌완투수 진야곱(18.성남고 3년)이다. 진야곱은 두산의 2008 신인 1차지명 선수. 지난 6월 계약금 2억 원, 연봉 2000만 원에 입단 계약했다. 그런 진야곱이 지난 25일 홍콩전에서 시속 154km짜리 광속구를 뿌려 화제가 됐다.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다시 화제로 떠오르자 김경문 감독은 "잘 됐다. 우리 팀의 좌완투수가 약한데 진야곱이 들어왔으니 마운드 사정이 좋아질 것이다"고 반색했다. 이어 스피드 문제에 대해서는 "설령 150km를 넘기지 않더라도 제구력만 좋으면 된다. 좌완투수는 140km만 던져도 제구력이 뒷받침되면 무조건 통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진야곱의 스피드를 놓고 다소 뻥튀기가 됐다는 말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진야곱은 좌완투수로 182cm, 81kg의 든든한 체격을 지녔고 145km를 웃도는 강속구를 지녔다. 제구력도 수준급이라는 평도 있다. 두산은 이혜천 외에는 주목받는 좌완투수가 없었다. 그 공백을 진야곱이 메워준다면 마운드의 힘은 더욱 커지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내년에는 제대선수들인 이재우 등 투수쪽으로 보강이 될 것 같다. 여기에 좌완 진야곱까지 들어오면 마운드가 많이 좋아질 것 같다"며 흡족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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