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감독은 최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타자들이 안타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는데 어찌 이기겠냐"며 타선 침묵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가 늘었다. 삼성 타선은 최근 경기서 그야말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찬스를 잡더라도 후속 타선 불발로 점수로 연결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려줘야 할 중심 타자들 조차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그저 답답할 뿐. 2위를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타자들의 슬럼프 탈출이 절실하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전에 임창용을 내세워 전날 1-2 패배를 설욕할 각오. 시즌 성적 4승 6패(방어율 4.70)로 다소 저조하나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무패 방어율 2.70을 거두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한화전에 5차례 등판해 1패 2홀드에 방어율 3.77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최영필(4승 4패 2세이브 방어율 4.16)을 선발 출격 시켜 전날의 승기를 이어갈 태세이다.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4승째를 따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삼성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전날 1-2 패배를 설욕할 것인지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임창용-최영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