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김미려의 음악선생님으로 변신해 냉정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29일 방송될 Mnet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기: 미려는 괴로워'에는 성시경이 출연한다. 미려의 녹음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김형석 사무실을 찾은 성시경은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엄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 김미려를 당황케 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지적하던 성시경은 “기교는 노래를 포장하지만 감정을 전달하지는 못한다”며 불필요한 애드리브를 막는가 하면 “발음을 정확히 해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달콤한 인생의 포인트를 생각하라”는 등 수많은 주문을 쏟아냈다. 결국 밤 9시에 시작한 녹음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진행됐으며 수십 번 ‘다시’ ‘아니에요’를 외치는 성시경때문에 김미려는 녹초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계속된 녹음에도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성시경은 급기야 녹음을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노래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의견. 그러나 새벽까지 풀리지 않던 문제의 끝은 밥 하나로 간단히 해결됐는데 늦은 밤 계속된 녹음에 배가 고팠던 김미려가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자 노래가 확연히 달라진 것. 갑자기 달라진 노래에 놀란 성시경은 “역시 노래하는 사람에게 밥심이 최고야”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밥 하나로 갑자기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녹음 작업에 녹음실은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Mnet 20’s choice을 통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미려의 무대 준비 과정과 성시경과의 녹음 작업,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 온 또 다른 시련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