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과 폐막작을 확정했다. 개막작은 중국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이고, 폐막작은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츠루마키 가츠야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다. ‘집결호’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펑 샤오강의 신작으로, 중국의 화이브라더스와 한국의 MK픽처스가 공동 제작했다. 실종자로 처리된 동료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한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휴머드라마로, ‘태극기 휘날리며’ 특수효과팀이 전쟁신을 맡은 이 영화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는 지난 199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이다. 1997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모호한 결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안노 히데아키가 기획한 신극장판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는 새로운 해석과 새로운 결말로 다시 태어났다. 9월 1일 일본 국내 개봉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한편 올해로 12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