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데뷔 17년 만에 주장을 맡고 있는 이종렬(34, LG 내야수)이 구단 홈페이지(www.lgtwins.com)에서 팬들의 질문에 선수가 직접 답하는 '궁금해' 인터뷰를 통해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종렬은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어떠한 리더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남보다 먼저 움지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이종렬의 생각. 초심을 잃지 않고 먼저 행동하고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다보니 작은 것들도 잘 챙겨야 해 다소 어려울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다이빙 캐치할 때 기분은 어떠냐는 질문에 이종렬은 "사실 모든 다이빙 캐치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며 "1루에 던졌을때 기분이란 주먹이 저절로 불끈 쥐어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프로야구 대표적인 스위치 히터 중 한 명인 이종렬은 후배들의 스위치 히터 전향에 적극 추천할 생각. 이종렬은 "성공하기 까지 오랜 시간과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본인의 의지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종렬은 최근 4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서 연패를 당했을 때 팬들의 릴레이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 "너무나 고맙고 생각하며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정성을 다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운동장을 찾아오셨을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고 다짐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고 약속했다. 작은 눈 때문에 얻은 '단추 형님'이라는 별명에 대해 "아주 오래 전부터 불렸던 터라 이제는 덤덤하다"고 전했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늘 미안한 이종렬. "야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편안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아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렬은 "이 자리를 통해서나마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