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첸리엔, 밀워키와 정식 계약 체결
OSEN 기자
발행 2007.08.30 08: 04

중국 국가대표 포워드 이첸리엔(19, 211cm)이 NBA 선수가 됐다. 지난 2007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서 1라운드 6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이첸리엔은 NBA 서머리그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 소속팀인 광동 타이거스가 그의 NBA 진출을 반대, 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었다. 30일(한국시간) 래리 해리스 밀워키 벅스 단장은 AP통신과 인터뷰서 "이첸리엔이 드디어 밀워키와 계약을 체결했고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 된 것이 너무나도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첸리엔은 왕즈즈, 야오밍, 멍크 바티에에 이어 중국 선수로는 4번째로 정식 NBA 선수가 됐다. 이첸리엔이 첫 시즌 받게 될 연봉은 230만 달러(약 21억 원)이다. 당초 이첸리엔의 밀워키 입단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의 에이전트인 댄 페건이 드래프트 후 밀워키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로 이적을 원했기 때문이다. 결국 계약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최악의 경우 이번 시즌 NBA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밀워키와 계약을 맺게 됐다. 에이전트로 인해 계약이 지체되자 이첸리엔에 대해 미국 언론은 왕즈즈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과연 입단 계약체결로 NBA에 진출하게 된 중국 농구의 미래로 촉망받는 이첸리엔이 야오밍이 될지 왕즈즈가 될지 궁금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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