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잠적 50여 일' 김진우 복귀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7.08.30 08: 26

"돌아오라". 서정환(52) KIA 감독이 50여 일째 잠적 중인 투수 김진우(24)의 복귀 가능성을 놓고 희망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적어도 내년 1월까지 돌아온다면 후반기에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서 감독은 지난 29일 "현재로선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기회에 자신의 처지와 인생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돌아오면 좋겠지만 내년 1월까지만 돌아와도 괜찮다. 8개월 정도 훈련을 하고 나면 복귀가 가능한 8월부터는 볼을 던질 수 있다"고 덧붙여 김진우의 복귀를 갈망했다. 김진우는 지난 7월초 무단 이탈했고 지난 7월 31일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다. 고질적인 무단 이탈을 더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의지였다. 은퇴까지 감수하겠다는 조치였다. 복귀가 가능한 시점은 1년이 지난 내년 8월 1일이다. 현재 김진우의 근황은 전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단에서는 주기적으로 김진우의 아내 이향희 씨와 친구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 김진우는 휴대폰 전화번호도 바꿔 스스로 연락을 차단하고 있다. 더욱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인마저도 김진우와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한다. 김진우는 이번 임의탈퇴로 인해 사실상 은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주변의 시각. 이런 상황에서 서정환 감독은 김진우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과연 김진우는 서 감독의 바람대로 돌아올까. 잠적 50일을 넘긴 가운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돌아올 생각이 있는 것인지 모두들 궁금해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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