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대단한 계약을 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나고 있다. 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FA 자격을 취득한 간판선수이자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32)와 30일 1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다카하시는 지난 4월 FA 자격을 얻을 당시 요미우리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측도 선수회장이란 점을 감안,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협상에 임하는 성의를 표시했다. 이 신문은 기요타케 히데토시 구단대표(단장)가 다카하시와 1차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금액을 제시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4년 장기계약 총액 16억 엔 정도의 대형계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카하시는 올해 톱타자로 출전, 3할3리 26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후반기 부터는 중심타선으로 이동했다. 97년 입단할 때부터 요미우리 간판선수로 대접을 받아왔고 통산 타율 3할2리를 마크하고 있다. 요미우리의 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듯 간판선수인데도 지난해 요미우리와 4년 총액 30억 엔에 계약한 이승엽과 비교하면 절반을 약간 웃도는 대우이다. 물론 협상 여부에 따라 금액이 상승할 수 있지만 이승엽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가치와 활약을 기대하는 요미우리의 기대감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