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베켓에 '완승', A-로드는 44호포
OSEN 기자
발행 2007.08.30 11: 3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로저 클레멘스(45.뉴욕 양키스)가 관록을 과시하며 다승 공동 선두 조시 베켓에 완승했다. 홈런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7회 솔로홈런으로 시즌 44호째를 기록했다. 클레멘스는 30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양키스타디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베켓을 압도했다. 시즌 6승째. 16승으로 다승왕을 바라보는 베켓은 6⅔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는 4-3으로 승리하고 이날 LA 에인절스에 패한 AL 와일드카드 선두 시애틀에 승차 없이 1리차로 따라붙었다. 클레멘스가 오랜만에 위력을 발휘했다. 그것도 라이벌 보스턴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명성을 과시했다. 초반 제구 난조로 1회 사(死)구, 2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고전한 클레멘스는 4회를 삼자범퇴로 잡고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사사구 6개를 허용했지만 무안타로 틀어막은 클레멘스는 3-0으로 앞선 6회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데이빗 오티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차로 쫓겼다. 흔들린 클레멘스는 케빈 유킬리스를 볼넷, J.D. 드류를 우전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지만 제이슨 배리텍을 2루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 멜키 카브레레의 중전 적시타, 자니 데이머느의 2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얻은 양키스는 7회 루이스 비스카이노를 내세운 뒤 7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3점차 우위를 점했다. 보스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유킬리스가 양키스 3번째 투수 카일 판스워스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점수차는 순식간에 1로 줄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8회 2사 1루에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해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보스턴과의 홈 3연전서 2승으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다음달 15일부터 장소를 펜웨이파크로 옮겨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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