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불발' 이천수, 겨울에는 이적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8.30 17: 53

이천수가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중 유럽행의 마지막 보루였던 페예노르트와의 임대 제의를 거절했다. 이로써 이천수는 오는 1월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럽행을 노려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이라고 해서 이천수의 유럽행이 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겨울에는 대규모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한 이적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1월 이천수의 위건행이 불발된 것 역시 겨울 이적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니였다. 일단 겨울 이적 시장은 여름에 비해 작다. 여름 이적 시장이 팀을 전체적인 차원에서 리빌딩하고 멤버들을 대거 영입한다. 이 시장에서는 많은 자금이 오고가고 선수들의 이동도 활발하다. 반면 겨울에는 반 시즌을 끝낸 후 팀에 꼭 필요한 포지션만을 보강한다. 따라서 오른쪽 날개 자리가 주 포지션인 이천수로서는 20개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오른쪽 날개가 고장난 팀을 주공략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찾기는 어렵겠지만 지금부터라도 프리미어리그를 잘 조명하면서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유럽 클럽들이 자유 계약 선수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FIFA 에이전트인 정효웅 MBCESPN 축구 해설위원은 "겨울 이적시장은 에서는 많은 클럽들이 돈을 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클럽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 중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 계약 선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울산과 오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따라서 팀 이적시 이적료가 발생하는 이천수의 경우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일단 이천수측은 프리미어리그를 염두에 두면서 유럽 진출을 생각한다는 복안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 비해 현실적으로 더욱 문이 좁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과연 이천수가 유럽행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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