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부 '브라질 용병' 선호?
OSEN 기자
발행 2007.08.30 19: 05

'배구 용병은 뭐니뭐니 해도 브라질 출신이지!'.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개막(9월28일)이 약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녀 프로배구단들의 용병 영입이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남녀 배구팀 모두 브라질 출신 용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들 구단이 브라질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가 흥미롭다. 흑인 특유의 탄력 및 유연성과 백인의 폭발적인 파워를 고루 갖췄다는 것. 배구 관계자들도 한결같이 "브라질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재미있고 박진감넘치는 경기를 팬들은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자부는 5개 구단중 3팀이나 브라질 선수를 영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통합 우승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윌킨스(미국)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브라질 국적의 레프트 마리 할렘(23)을 데려왔다. GS칼텍스와 KT&G도 각기 브라질 국적의 하께우 다실바(29)와 베티 알베스(22)를 영입해 적어도 용병에서만큼은 흥국생명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구축했다. 남자부도 용병 영입이 가능한 3개 구단 중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브라질 선수를 영입하기로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브라질인 보비와 일찌감치 재계약했고,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yoshike3@osen.co.kr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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