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7경기 연속안타를 성공시켰다. 이병규는 30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려 7경기 연속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1안타. 타율은 2할5푼8리를 유지했다.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우즈의 중전안타로 만든 8회초 1사2루 찬스에서 요코하마 구원투수 좌완 나스노 다쿠미를 맞아 볼카운트 0-2에서 3구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려 찬스를 1,3루로 이어주었다. 주니치는 이어진 찬스에서 대타 다쓰나미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2로 다시 앞섰다. 최근들어 급상승세를 띠고 있는 이병규가 귀중한 득점의 디딤돌을 놓은 셈이 됐다. 그러나 주니치는 8회말 대거 4실점, 3-6으로 역전당했다. 이병규는 5-6까지 쫓아간 9회초 1사1,2루 찬스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타를 기대받았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주니치의 5-6 패배로 끝났다. 이병규는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34)에게 눌렸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초 유격수 플라이 아웃. 2-0으로 앞선 5회초 2사1,2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땅볼에 그쳤다. 기분좋게 7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지만 중요한 득점찬스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