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프레디 가르시아, 결국 '시즌 아웃'
OSEN 기자
발행 2007.08.31 05: 2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1000만 달러의 사나이' 프레디 가르시아(31.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31일(한국시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잔여 시즌 결장이 확정됐다.
가르시아는 이날 앨러배머주 버밍햄에서 투수 어깨 수술의 권위자인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3월 스프링캠프에나 정상 투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가르시아는 이미 3개월째 공을 던지지 못하던 터였다. 지난해 12월 마이너리거 두 명의 대가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한 그는 지난 올 시즌 11경기서 1승5패 방어율 5.90에 그쳤다. 그나마 어깨 부상 탓에 지난 6월10일 캔자스시티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사라졌다.
올해 연봉 1000만 달러인 그는 시즌 뒤 FA로 풀린다. 필라델피아는 단 1승의 대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쓴 격이다. 1999년 시애틀에서 데뷔 첫해 17승을 거두며 '미래의 에이스'로 불렸던 그는 2004년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통산 117승 76패 방어율 4.08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날려 FA 시장에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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