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1, LA 갤럭시)이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파추아와 2007 수퍼리가수 결승에서 전반 33분 상대와 부딪치며 경기장을 나갔던 베컴이 단순한 부상이 아닌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난 후 베컴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부상당한 발목이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검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상당히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면 약 4~6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LA 갤럭시는 이날 경기서 전반 28분 수비수의 자책골로 0-1로 끌려나간 뒤 후반 인저리 타임에 크리스 클라인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대결에서 3-4로 패하고 말았다. 베컴은 "정밀 검사를 받게 될 것이다"면서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출전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이후 열린 13경기 중 8경기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베컴은 이번 무릎 부상으로 소속 팀 경기는 물론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유로 2008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과연 그의 부상이 얼마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