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마이클 베이 감독)가 737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 사실상 종영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랜스포머’는 28일까지 서울 관객 230만 7000명, 전국 누계 737만 2700명을 동원했다. 전국 6개 상영관에서 상영중이지만 대부분 자동차 극장을 비롯한 소규모 상영관이라 하루 동원 관객수는 100명 안팎이다. 따라서 여전히 상영중이긴 하지만 사실상 종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트랜스포머’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596만명)을 제치고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140만명 가량이나 격차가 벌어져 당분간 ‘트랜스포머’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가 국내 시장에서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것은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됐기 때문이다. 소재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불법다운로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트랜스포머’를 보기 위한 관람행렬에 동참해 이같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트랜스포머’의 이같은 흥행성적에 따라 앞으로 할리우드의 영화들이 한국시장 진출에 더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