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점이면 조별리그 통과는 문제 없을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를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S 로마, 디나모 키예프, 스포르팅 리스본과 함께 F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첫 번째 대결을 펼치기 됐다.
이날 조편성이 끝난 후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www.manutd.com)에 게재된 인터뷰서 "어려운 조편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승점 10점을 올린다면 16강 본선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은 AS 로마와의 재대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물론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디나모 키예프와 같은 팀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모든 팀을 만만히 볼 수 없다. 이는 스포르팅 리스본도 마찬가지"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속한 F조 중 가장 볼 만한 대결은 바로 AS 로마와 경기이다. 지난 시즌 8강 2차전에서 로마를 올드 트라포드로 불러들여 대승을 거두며 세간의 화제를 불어 일으켰다.
과연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승점 10점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 후 승승장구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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