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서 6연승 도전' 수원, 1위 질주 계속?
OSEN 기자
발행 2007.08.31 09: 39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결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K리그 1위로 올라선 수원 삼성과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9월 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우젠 K리그 2007 2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우선 1위로 발돋움한 수원은 제주와의 경기서 승리를 통해 6연승으로 마친 후 약 보름간의 휴식을 즐기겠다는 태세다. 수원은 현재 팀의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린 하태균의 출전이 어렵긴 하지만 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는 충분하다. 특히 에두가 최근 팀 플레이에 주력하면서 쉽게 득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 미드필더에서도 제주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김남일과 이싸빅이 복귀하면서 더욱 견고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의 공격 전술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을 차단하기 때문에 현재 이를 뚫을 만한 팀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제주 역시 홈 경기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22점으로 10위 대전과 차이가 없는 제주는 역습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승리를 거둔 인천과 광주 경기를 보면 정해성 감독은 전반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후반전에 역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전에서 후반 투입된 이리네와 히칼딩요가 결승골을 합작하는 모습은 바로 정해성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라고 보여진다. 과연 117일 만에 1위로 올라선 수원이 제주를 제물로 6연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계속 수성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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