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쉰 삼성, 독일까 약일까?. 삼성은 29~30일 한화 2연전을 비로 인해 모두 쉬었다. 덕분에 31일 문학 SK 원정경기엔 첫 경기부터 에이스 브라운을 낼 수 있게 됐다. 삼성의 최강점인 불펜진 역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무뎌졌을 타선이 관건이다. 더구나 SK 역시 실질적 에이스인 채병룡을 선발로 냈다. 채병룡은 시즌 10승을 걸고 31일 삼성전 마운드에 오른다. 채병룡은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모조리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3.07) 역시 2점대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SK는 삼성을 만나면 유독 고전을 해왔다. 가장 큰 원인은 SK 타선이 삼성 투수들에게 막혔기 때문이다. 10승(6패) 투수인 브라운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그러나 중반까지 브라운을 공략하지 못하면 권혁-오승환 등의 더 어려운 투수들과 대면해야 한다. 삼성은 3위이지만 4위 한화에 0.5경기, 5위 LG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반면 2위 두산과는 2경기차다. 삼성으로선 SK 3연전이 플레이오프 직행이냐,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냐의 기로일 수 있다. SK 역시 일견 여유있는 1위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매직넘버가 고민이다. 하루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서라도 삼성전 총력 승부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투수력, 수비력 등 전반적인 힘은 삼성이 있지만, 타선과 기동력은 SK가 우세다. sgoi@osen.co.kr 채병룡. 레이번-로마노에 이어 팀내 3번째 10승 등정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