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스토리온 ‘박철쇼’의 MC 박철이 라디오 청취자로부터 ‘박철 너 한물갔잖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31밤에 방송되는 스토리온 ‘박철쇼’에서 MC박철은 “라디오 진행 중에 한 청취자로부터 ‘박철 너 한물갔잖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며 하지만 박철은 “‘한물만 갔나요. 두물도 가고 세물, 네물도 간걸요. 지금 저의 모습 그대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위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또한 “혹시 듣기가 어색하면 같은 시간대 손석희 아나운서의 방송도 있으니 그 방송을 들어달라”고 타 방송을 추천하는 재치까지 보였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박남정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섰다”며 “행사를 다니다 보면 무대로 올라와 손에 돈을 꼭 쥐어 주는 관객들이 더러 있다. 그럴 때는 모자를 벗어서 오히려 다른 분들께도 돈을 걷어달라고 한다. 이제는 이런 위기도 슬기롭게 모면할 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심신도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학비를 벌 때 많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가수 수업을 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며 “지난 몇 년간 노래를 부르지 않는 동안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연습을 해왔다. 평생 노래하는 벗으로 남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철쇼’ 이정석 박남정 심신 편에는 1980,90년대 가요계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전성기 모습을 되돌아 보고 중년가수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