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다". 지난 30일 '투르 드 코리아' 참가를 위해 방한한 '인간 승리의 표본' 랜스 암스트롱(36, 미국)이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암스트롱은 "미국과 호주 그리고 아시아의 일본 등에서 사이클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사이클은 세계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스포츠가 인기를 얻으려면 좋은 대회가 있고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 붐을 일으켰듯 좋은 행사와 선수들이 나온다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하는 등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 선수로 불리고 있는 암스트롱은 사이클의 매력에 대해 "사이클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운동이다. 특히 서유럽에서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가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 또, 어릴 때 누구나 타는 법을 배우면서 자전거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최고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하고 나니 선수시절 가장 즐거웠던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가장 그리운 부분은 경주 자체에 대한 것이다. 선수로서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을 하고 경쟁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그립다"면서 "그러나 훈련 기간 동안 텍사스에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일은 굉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다시 말하지만 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며 "암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이야기하고 희망을 주는 것도 너무 기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