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극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30일 '투르 드 코리아' 참가를 위해 방한한 '인간 승리의 표본' 랜스 암스트롱(36, 미국)이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암스트롱은 "암을 극복한 것은 굉장히 행운이었다"며 운을 뗀 후 "내가 겪었던 암은 의학의 발전에 의해 치료 방법이 개발된 것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살아났기 때문에 암 극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에 걸린 사람들은 항상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암을 극복함으로써 수명이 늘어났다. 추가로 주어진 기간 동안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이 사이클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것보다 더욱 기쁘다. 앞으로 전세계를 다니며 암 극복에 대해 전파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선단체를 만드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기부 활동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암스트롱은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들 때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의 스타로서 주목받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스트롱은 "암환자들에게는 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정이 너무 빡빡해 관광할 기회는 없을 것이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다른 관광객들처럼 서울을 돌아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