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 울산)이 2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진출한다. 31일 울산 현대는 네덜란드 폐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천수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며 계약 기간은 4년에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6억 원)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 2003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진출이 후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31일 새벽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페예노르트의 수정 제안을 접수했으며, 곧바로 구단과 김정남 감독, 선수 측이 검토에 들어가 이날 오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울산은 "그동안 수 차례 문제가 돼왔던 임대 후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 조건으로 유럽 무대 적응의 최소한의 기반을 확보했고, 유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선수 본인의 열망이 여전하며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구단의 방침 역시 확고하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울산은 "이번 결정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 전력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나 선수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구단의 일관된 방침이었기에 이를 감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천수는 구체적인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31일 오후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10bird@osen.co.j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