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페예노르트에서 '주전 확보'는 용이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7.08.31 12: 17

이천수가 3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완전 이적하게 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주전 확보 여부로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전 확보는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99년 리그 우승 이후 10년간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등에 밀린 페예노르트는 2002년 팀의 UE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그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이 마카이(전 바이에른 뮌헨),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전 바르셀로나), 팀 데 클레르(전 AZ 알크마르) 등을 데려왔다. 이렇게 공격적인 영입에도 불구하고 페예노르트는 그동안 주전 오른쪽 윙어였던 네덜란드 대표 로메오 카스텔렌을 함부르크로 이적시켰다. 또한 네덜란드 U-21 대표인 로이스턴 드렌테도 레알 마드리드로 보냈다. 이 둘의 이적 공백을 메울만한 선수를 찾던 페예노르트는 지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천수를 지켜봤고 결국 31일 '완전 이적' 카드를 제시해 영입한 것이다. 따라서 이천수는 우선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해 선수 빈곤에 허덕였던 '레알 소시에다드' 와 '누만시아' 시절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의 전초기지로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천수. '독기' 를 품고 유럽으로 재진출한 이천수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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