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바이벌’을 통해 그 진가가 입증된 중고신인 V.O.S의 김경록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모창한 이후 “개그맨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새 스페셜 싱글 타이틀곡 ‘매일매일’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만난 V.O.S의 김경록은 “KBS ‘스타골든벨’에 인지도도 없는 V.O.S의 대표로 10회 정도 출연하면서 반응이 없어 많이 속상했다. 그러던 중 마지막으로 한번만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예전에 친구들과 장난치면서 불렀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불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이를 계기로 타 방송사에서도 나를 찾기 시작했고 ‘땡벌’, ‘파리의 여인’ 등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김경록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냥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었다. 그를 가수가 아닌 개그맨으로 아는 사람들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김경록은 “내 이름을 알리는 계기는 됐지만 V.O.S의 김경록이 아닌 그냥 김경록 자체로 더 많이 알아주셔서 간혹 개그맨인줄 아는 분들까지 생겨났다”며 “심지어 이휘재 씨는 방송에서 2개월가량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전 노래 부르러 간 자리에서 마주치자 ‘너 여기 왜 왔냐’며 내가 가수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더라(웃음)”고 웃지 못할 일화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쇼바이벌’ 출연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새롭게 주목받게 된 V.O.S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1년 10개월 만에 계획에 없었던 스페셜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V.O.S는 팬들의 몰표를 받은 '부디’가 아닌 따뜻한 발라드곡 ‘매일매일’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V.O.S는 “‘부디’가 타이틀곡으로 거론됐지만 우리들의 연속된 이미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자칫 제자리 걸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며 “하지만 ‘매일매일’로 활동하면서 ‘부디’ 역시 함께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V.O.S는 9월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hellow0827@osen.co.kr 왼쪽부터 V.O.S의 최현준, 박지헌, 김경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