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7일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7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35번째 멀티히트, 그리고 시즌 4호 도루까지 호투에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이승엽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4번째 타석에서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23호로 7일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0-3으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서 요코하마 좌완 베테랑 선발인 구도의 초구 시속 131km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어 이승엽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뒤 홀린스의 적시 2루타로 홈인, 시즌 66득점째를 올렸다. 도루는 시즌 4호.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안타와 도루였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로 2회 2득점한데 이어 3회 한 점을 추가, 3-3 동점을 이뤘다. 이승엽은 첫 타석 안타로 지난 23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후 이날 경기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후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3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3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 아베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승엽은 3-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인 좌완 맷 화이트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