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현대를 제물 삼아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1일 광주 현대전서 선발 이대진의 호투와 손지환의 홈런을 발판 삼아 6-1로 승리했다. 현대는 0-5로 뒤진 8회 정성훈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KIA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장성호가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가자 최희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1루 주자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3회 이종범의 2루수 실책과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종국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이종범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탰다. 이어 이현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보탠 뒤 4회 2사 2루서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4-0으로 앞선 6회 손지환이 시즌 6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날린 뒤 8회 김상훈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이대진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김상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는 0-5로 뒤진 8회초 공격 때 정성훈이 두 번째 투수 오준형을 상대로 초구를 강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황두성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고배를 들며 지난 2005년 6월 19일 군산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정성훈은 8회 솔로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