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위 수성'…브라운, 전구단 상대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8.31 21: 55

삼성이 1위 SK에 1점차 신승을 거두고 3위를 수성했다. 삼성의 용병 선발 브라운은 시즌 11승(6패)과 함께 전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은 31일 SK와의 문학 원정에서 선발 브라운의 5이닝 2실점투와 4회초에만 3점을 뽑아낸 데 힘입어 안타수 7-9(볼넷 4-5)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3-2로 승리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서던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때, 홈송구 실수를 저지른 SK 유격수 나주환의 에러에 편승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창희의 적시타가 터졌고,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답답할 정도로 시종일관 결정력 부재를 노출한 SK는 6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1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이어 삼성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정경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 방이면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찬스에서 박재상이 헛스윙 삼진, 조동화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최대 고비를 넘기고 지키기에 들어간 선동렬 삼성 감독은 8회 투아웃부터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SK의 추격을 봉쇄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은 33세이브째를 거뒀다. SK는 필승카드인 채병룡-조웅천을 내고도 2연패에 빠졌고, 삼성전 열세를 면치 못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채병룡은 6⅓이닝을 무자책점으로 막고도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이 패배로 SK는 2위 두산에 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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