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17승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8.31 22: 14

"17승보다 중요한 경기서 이겨 더 기쁘다".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35)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리오스는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는 등 6⅔이닝 7피안타 7피안타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말 선두 타자 최기문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4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했다. 최동원(1983-1987년)과 정민태(1996-2000년)이 세운 5년 연속 200이닝이 이 부문 1위. 리오스는 4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선발 투수로 경기에 많이 나가 큰 의미가 없다"며 "수비수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수비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리오스가 경기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고비를 잘 넘기고 투구를 잘 해줘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5연패에 빠진 강병철 롯데 감독은 "잠실 경기서 장원준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고 그 여파가 오늘까지 왔다"며 "오늘 경기는 초반 실점을 넘지 못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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