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선발진 강화를 위해 베테랑 스티브 트랙슬(37)을 끌어들였다. 컵스는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하던 트랙슬을 받아들이고 대신 로키 체리와 스캇 무어를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지 시간 8월 말 이전에 이적함으로써 트랙슬은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993년 빅리그 데뷔한 트랙슬은 15년 통산 140승 151패 방어율 4.29를 기록한 베테랑.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지난해 15승8패 4.97을 기록했다. 볼티모어에서 활약한 올해에도 6승8패 4.48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8월 들어서는 6경기서 1승1패 2.37을 기록해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몇몇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트랙슬은 빅리그 데뷔를 컵스에서 해 이번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다. 그는 2000년 토론토와 탬파베이를 거쳐 이듬해부터 메츠에서 뛰었다. 전날 승리한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밀워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독주 태세에 접어들었다. 시즌 마지막 달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단행한 이번 트레이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올해 연봉 310만 달러인 그는 내녀 시즌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