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 시청률 '주춤'
OSEN 기자
발행 2007.09.01 09: 30

SBS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의 시청률이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31일, 3부와 4부 연속으로 방영된 '날아오르다'의 시청률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기준 11.3%(3부)와 11.0%(4부)를 기록했다. 이는 8월 24일 1, 2부가 기록한 12.5%, 11.8%에 비해 조금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형 할인점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탄 진희(왕빛나 분)가 떨어진 과일들을 줍다가 엘리베이터에 치마가 끼이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당황해 하는 순간 제임스(김남진 분)가 나타나 진희의 긴치마를 짧게 잘라 위기를 모면케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또한 꽃따러 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에 몸이 젖은 진희가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다 잠시 인성(이종원 분)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게 되고 우연찮게도 그 광경을 시어머니와 제임스 오가 목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금요일에 하는 드라마는 원래 잘 안 보는데 '날아오르다'는 꽤 재미있는 것 같다. 은근 중독성이 있다. 한 가지 바람이있다면 불륜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 "왕빛나 씨와 김남진 씨의 연기에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이윤미 씨와 진희 시어머님(송옥숙 분) 덕분에 매번 웃는다. 1,2회에 비해 다소 무거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특유의 상큼함은 곳곳에 살아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그에 반해 "주인공이 촌스럽게 보이려 너무 애써서 행동하는 것 같다. 세상물정을 그렇게 모를 수 있나", "뻔한 스토리로 동정심만 유발하려 하는 것 같다. 확실히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드라마 고유의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다"는 따끔한 질타도 눈에 띄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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