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커브 대 커브’, 어느 쪽이 셀까
OSEN 기자
발행 2007.09.01 11: 10

느린 커브냐, 파워 커브냐. 1일 잠실구장에서는 커브의 달인들이 팀의 운명을 걸고 맞대결을 벌인다. ‘느린 커브’로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한화 베테랑 우완 투수 정민철(35)과 ‘파워 커브’로 후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 우완 용병 투수 옥스프링(30)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민철은 느린 커브를 앞세워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 강점이다. 올 시즌 볼끝도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며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특히 전날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가 2승으로 ‘4강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호투가 절실하다. 후반기에 대체용병으로 투입된 옥스프링은 140km 중반대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파워 커브로 국내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에 머물고 있지만 꾸준히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에이스 박명환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전날 패배로 연승행진이 멈춘 팀의 분위기를 되살려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환화는 그동안 침묵하던 타선이 전날 경기서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여세를 몰아갈 작정이다. 물먹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날 ‘괴물’ 류현진에 막혀 고전했던 LG로서는 정민철 공략에 집중해야한다. 올 시즌 정민철의 완급조절투에 고전했던 LG 타선이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정민철은 LG를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2승 1패에 방어율 1.96으로 ‘짠물투구’를 보여줬다. 한화가 정민철을 앞세워 2.5게임차로 승차를 벌릴 것인지, 아니면 LG가 대반격에 성공하며 반게임차로 다시 따라붙을 것인지 운명의 한 판 승부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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